부시 전대통령 회고록 11월 출간…'9·11테러 같은 역사적 사건' 이면 이야기 담아
조지 W 부시(사진)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의 출간일이 오는 11월9일로 확정됐다. 회고록 출간을 맡은 크라운 출판사는 “2001년 9·11 테러와 같은 역사적 사건 이면의 독자를 사로잡을,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책에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시 전 대통령이 2000년 대선을 앞두고 술을 끊은 이야기와 가족과의 관계 등 개인적인 일화들이 소개된다. 출판사는 “퇴임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은 거의 매일 책을 쓰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책에는 그가 재임 기간과 개인적인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어떻게, 왜 내렸는지에 관한 개인적이고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고 말했다. 출판사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인물로 알려졌지만, 책을 집필하면서는 “자신의 결점과 실수에 관해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판업계의 한 소식통은 “부시 전 대통령이 초안을 이미 완성했고, 과거 백악관에서 연설문 작성을 맡았던 크리스 미첼과 원고를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책의 예상 가격은 35달러(약 3만8600원)이며, 저자의 서명이 포함된 클로스 장정본은 1000부 한정으로 3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